얼마 전 카톡으로 이야기를 나누는데 한데와 한대, 한대와 한데 중 맞춤법이 어떤것이 맞는지 헷갈렸다. 그래서 여기저기 찾아봤는데 찾아봐도 조금 헷갈렸다. 살아가면서 한국어를 계속 쓰고있지만 맞춤법은 항상 헷갈린다.
이참에 맞춤법에 대한 글을 많이 쓰다보면 조금 더 맞춤법에 익숙해지고 바른 말 고운 말을 쓰게 될 거라고 생각했다. 그래서 오늘은 한데 한대, 한대 한데의 맞춤법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다.
한데와 한대는 맞춤법상 상황에 따라 다르게 쓰인다고 한다. 한데에서 <데>는 자신이 직접 보거나 경험한 것을 전할 때 쓰는 말이라고 한다. <~더라>와 같은 의미라고 보면 된다. 예를 들면 <서영 : 동원아, 내가 어제 수지를 직접 봤는데 진짜 예쁘데~>라고 쓸 수 있다.
즉, 자신이 본 것을 다른 사람에게 이야기 해줄때는 위와같이 <예쁘데>라고 쓸 수 있다. 위 말을 한대의 <대>로 쓰려면 다음과 같다. <대>는 다른 사람에게 들은 말을 전할 때 사용하는 말이다.
예를 들면 <동원 : 서영이가 말하는데 수지 실물 진짜 예쁘대~>라고 쓸 수 있다. 이처럼 한대의 <대>는 다른 사람에게 들은 말을 전달 할 때 사용할 수 있는 말이다.
표준 국어 대사전에서는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. <-대>는 직접 경험한 사실이 아니라 남이 말한 내용을 간접적으로 전달할 때 쓰이고, <-데>는 화자가 직접 경험한 사실을 나중에 보고하듯이 말할 때 쓰이는 말로 <-더라>와 같은 의미를 전달하는 데 쓰인다.
<-대>는 <-다고 해>가 줄어든 말이고 <-데>는 <-ㄴ데>와 다른 어미가 올때 쓰는 말이라고 한다. 대와 데가 헷갈릴 경우 쉽게 확인하는 방법은 <-다고 해>를 넣어보면 되겠다.
<너 좀 멋진데?>에서 <데>인지 <대>인지 헷갈릴 경우를 예로들어 보자. <멋진데>를 <멋진다고 해>로 변경해보면 말이 되지 않는다. 이럴 경우 <멋진대>가 아니고 <멋진데>가 맞는 말이라고 볼 수 있다.
무엇이 무엇한데, 무엇이 무엇한대를 예로 들면 다음과 같다. <무엇이 무엇한데>는 어미 <-데>가 쓰인 것으로 내용에 따라 다음 문장이 오는 연결 어미이거나 또는 종결 어미로 쓰일 수 있다고 한다.
<무엇이 무엇한대>는 어미 <-대>가 쓰인 것으로 <-다고 해>가 줄어든 말이거나 또는 의문을 나타내는 종결 어미로 쓰일 수 있다고 한다.
<-ㄴ데>의 경우에는 다음과 같이 사용할 수 있다. <어제 내 친구도 왔던데>는 <'-았더-' + '-ㄴ데'>가 합쳐져서 왔던데로 쓰여진 말이에요. 마찬가지로 왔던데를 왔는데, 왔겠는데 로도 쓸 수 있다.
<-ㄴ데>와 <-ㄴ대>의 구별 방법은 앞말이 형용사이면 <-ㄴ데>이고 앞말이 동사이면 <-ㄴ대>가 붙는다고 한다. 예를 들면 <-던->뒤에는 <-데>만 올 수 있다. <-던데>라는 말은 가능해도 <-던대>라는 말은 불가능하다.
<-대>를 예로 들면 <보검이가 결혼한대>, <나현이가 예쁘대>, <한나가 예전에 그 회사 CEO였대>등이 될 수 있고, <-데>를 예로 들면 <오늘 참 기분 좋은데>, <두 사람 너무 잘 어울리데>, <친구들 벌써 왔던데?>등이 될 수 있다.
이렇게 여러 예시를 통해 알아보니 한데와 한대, 한대와 한데를 잘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. 이 글을 읽는 여러분도 해당 맞춤법을 앞으로 잘 사용하기를 바란다. 도움이 되는 글이었기를 바란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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